섬산련, 대전환 시대 미래를 책임질 디지털 전문가 구축

입력 2024-01-05 10:34   수정 2024-01-05 10:47




코로나19를 계기로 섬유패션업계는 모든 스트림별로 디지털을 통한 업무가 중심이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하면서 섬유패션업계는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편리하고 객관적인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고, 원료 수급에서부터 제조 그리고 디자인, 기획, 판매,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가 필수가 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 디지털화 그 이상이 요구된다.

기업들은 이제 사업모델과 조직운영 모델의 디지털화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삼고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직원들의 디지털 마인드를 주문해야만 된다.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역할이 진화하고 등장함에 따라 해당 부문의 직업과 경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섬유패션 전공 대학생들이 하반기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취업준비생의 진로 결정에 있어 디지털 전문가들의 생생한 정보나 조언은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의 주관 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기업 및 현직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실무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올해 4번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 콘텐츠를 웹진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했다.

박창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적자원실 부장은 “섬유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교육생들이 동 교육과정을 이수해 교육 이후 현업에 접목하여 AI활용 및 우수한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FIND]를 전국 패션섬유 관련 대학에 배포해 섬유패션전공 학생들에게 배포해 미래 디지털 인재상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문가의 생생한 조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파인드(FIND)’는 코로나19가 일상에서 지워지며 엔데믹을 거친 지금, 디지털 패션섬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박은혜 무신사 여성패션 MD, 박창현 번개장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 이희용 와디즈 파트너스 팀장, 윤상수 숏뜨 대표가 직무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들을 전한다.

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사로잡은 알타바그룹이 새롭게 선보일 웹3.0 메타버스 세상을 구준회 대표의 목소리를 담아 전달했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 김진우 인덴트코퍼레이션 CRO, 강나연 갤러리엑스 미디어아트 디자인 팀장이 미래의 디지털 인재상이 갖춰야할 역량을 귀뜸 해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머스 박은혜 무신사 여성패션 MD는 “온라인 MD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입점, 유튜버&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지원, 상품 기획 및 마케팅 등 상품에 포커싱된 브랜드 매출 관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며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 니즈를 비롯한 상품의 판매 포인트와 특징을 빠르게 파악해 이를 콘텐츠화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했다.

구준회 알타바 그룹 대표는 “메타버스 세상이 열리면서 전 세계가 유례없이 빠르게 변화 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3D 디자인과 증강 현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프라다, 펜디, 발망, 불가리, LVMH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위한 현대적인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가장 직관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때이다”라고 조언했다.

국내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와디즈는 학습력, 기획력, 공감 능력을 갖춘 50여명의 PD가 신규 브랜드 발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힙한 세컨핸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번개장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세컨핸드 시장을 컬처로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창현 번개장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브랜드 마케터로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단단한 관점을 구축한 것이 프로젝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나연 갤러리엑스 미디어아트 디자인 팀장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직무적 파트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이너는 결국 모든 면을 아우르고 디렉팅 할 줄 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단계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은 물론 본인의 삶에서 체득한 역량을 어떻게, 얼마만큼 본인의 작업에 녹이고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나만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관찰, 파악하고,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빛나는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파인드 제작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인재 교육에 직접 나서면서 빅데이터, AI융합 인재양성, 지속가능 디자인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년 동안 약 6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 기술 접목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년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을 발한 교육은 AI 패션코디 및 추천 등 플랫폼을 활용한 디자인 기획과 예측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패션 콘텐츠의 데이터화, 기능별 모듈을 통해 패션 웹 플랫폼에 있는 상품정보, 이미지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상품기획, 코디 추천에 접목하는 등 AI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며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리얼코코 동 과정 수료생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이번 교육과정은 디지털 전환 준비에 도움이 됐다”며 “자사몰 내부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시각화, 패션 트렌드를 수집할 수 있는 패션 키워드, 상품을 크롤링함으로써 분석과 예측을 할 수 있는 역량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섬산련은 인적자원개발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섬유패션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개발 방향성 수립과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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